조난자 위치표지판 황악산 등산로에 설치

입력 2000-02-17 00:00:00

'황악산 조난사고 더이상 걱정하지 마세요'

김천소방서(서장 강희일)는 최근 등산을 하다 조난사고를 당한 조난자의 위치를 알리는 119구조 표지판을 황악산 등산로에 설치, 조난자 구조.구급활동에 활용키로 했다.

김천시 대항면 운수리 해발 1천111m 황악산(黃岳山)은 자연경관이 수려하여 전국에서 많은 등산객들이 찾고 있으나 산세가 가파르고 험난해 매년 조난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지역. 그러나 119 신고자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는 어려움 때문에 구조.구급활동이 지연돼 인력과 시간낭비는 물론 조난자의 안전에도 많은 문제점을 노출해 왔다는 것이다.

소방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황악산등산로 현지답사를 거쳐 15일 등산객들의 조난가능성이 높은 황악산의 대표적인 등산로인 직지사~운수골~백운봉~황악산을 잇는 등산코스에 조난자의 위치를 알리는 119구조 표지판 11개를 부착했다.

김천소방서는 앞으로도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관내 삼도봉과 수도산, 대덕산 등 주요 등산로에 연차적으로 119구조 표지판을 설치할 예정이다.

김천.姜錫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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