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8회원 가입 잇따라

입력 2000-02-16 15:40:00

2.28민주의거 40주년을 맞아 각 기관단체별로 2.28회원 가입 움직임이 일고 있어 2.28정신이 대구시민정신으로 점차 뿌리를 내리고 있다.

대구은행 임직원 1천400여명은 15일 2.28기념사업회 회원으로 가입하고 이날 오전10시 대구은행 본점 회의실에서 서덕규 행장이 회원가입 회비 1천406만원을 '2.28민주의거 40주년 특별기념사업회' 최용호(경북대 교수) 회장에게 전달했다.

서 행장은 "2.28정신을 대구의 시민정신으로 승화시키려는 범시민적 기념사업에 향토은행으로서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면서 "전체 직원의 60%가 이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청 산하 직원들도 2.28 기념사업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문희갑 대구시장을 중심으로 2.28회원 가입을 준비 중이며 지역 공기업과 민간업체들도 적극 동참할 뜻을 비춰 조만간 회원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28회원은 현재 1만2천950여명인데 이처럼 시민들의 참여가 잇따를 경우 3월 중으로 목표회원 2만2천800여명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2.28회원은 두류공원 2.28기념 전시관에 영구히 보전된다.

2.28기념사업회는 최근 기념노래를 제작, 녹음테이프를 시민들에게 무료 배포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초등학교 교과서에 2.28 민주의거 내용을 수록하도록 노력하는 등 2.28정신 저변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최 회장은 "2.28민주의거 기념사업은 특정학교, 특정단체가 아닌 지역주민, 학생 모두가 참여하는 범 시민적인 민주운동 기념사업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尹柱台기자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