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목마-불붙는 '대구사랑운동'

입력 2000-02-16 15:42:00

담장허물기 사업 등 '대구사랑운동'이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게됨에 따라 이 사업을 이끌어 가고 있는 대구사랑운동시민회의(공동의장 문희갑 대구시장, 김영환 대구경실련상임공동대표)는 올해 10개 신규사업을 추가, 시민운동의 붐을 일으키기로 했다.

대구사랑운동시민회의는 16일 오후3시 시청상황실에서 상임위원회를 개최, 2000년도 슬로건으로 '참여하는 시민, 젊어지는 대구'로 정하고 금년도 대구사랑운동은 보수적이고 배타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젊고 역동적인 새로운 도시이미지 창조를 위한 방향으로 전개키로 했다.

올해 역점 사업으로 청소년이 있는 거리를 만들기 위해 △대구흥사단 및 대학교 등이 연계, 고교생을 대상으로 청소년 토론광장을 운영하고 △대구YMCA, 대구YWCA 등 청소년 단체가 중심이 돼 청소년 수련활동을 실시하고 △구,군별로 청소년 광장을 지정, 월1회 이상 축제를 개최하며 △거리공연팀과 연계, 거리공연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또 대구이미지 기획단을 구성, 도시이미지 개선에 대한 토론회.세미나를 개최하고 특히 지역경제계의 젊은 피 수혈을 위해 '청년기업가 포럼'을 분기별로 개최, 경제 활성화 방안도 모색한다.

특히 보통시민들의 작은 권리를 찾아줌으로써 건강하고 투명한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기위해 '소외시민 권리찾기 운동'을 전개하고 헌옷을 체계적으로 수집 판매하고 그 수익금으로 결식 아동을 돕는 '헌옷으로 사랑 나누기운동'도 펼친다.

한편 대구사랑운동이 인터넷 등을 통해 알려지자 지난해 11월에는 미국 LA에서 대구출신 고교동창회 모임이 'LA고향사랑모임'을 결성, 60여명의 회원이 대구사랑운동 시민회의 회원으로 가입하는 등 현재까지 123개 기관단체가 이 운동에 참여, 국내 최초의 민.관 협력 시민운동협의체로 발돋움하고 있다.

문희갑 대구시장은 "대구가 바뀌기 위해서는 이같은 시민운동이 활성화 돼야 한다"고 말하고 "앞으로는 순수 민간운동으로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尹柱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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