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자체장 관사 다양하게 활용

입력 2000-02-16 00:00:00

울산시와 구.군이 보유하고 있는 관사가 대부분 본래 용도 이외의 용도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울산시에 따르면 시는 2년전까지 운영하던 관사 18채 중 정무와 행정부시장 관사만 남기고 16채는 다른 용도로 활용하고 있고, 각 구.군도 1~2채씩 있던 관사를 매각하거나 다른 용도로 바꿔 사용하고 있다는 것.

시는 남구 신정1동 350여㎡의 시장관사를 울산시 보육정보센터와 영세민을 위한 어린이집으로 활용하고 있고, 신정4동 13평형 아파트 관사 6채도 3년 기한으로 소년.소녀가장과 모자, 부자 등 불우가구 7곳에 모두 무상 임대해 주고 있다.

또 신정1동 24평형 아파트 관사 1채는 시각장애인 5명의 보금자리로 제공, 연간시비 900만원을 생계비로 지원하고 있으며, 나머지 남구 야음동 28평형 아파트 관사 8채는 일반인에게 유상으로 임대중이다.

울주군청은 온양면 남창리 20평형 아파트 군수관사를 일반인에게 임대중이고 28평형 아파트인 부군수 관사는 배드민턴 선수 6명의 숙소로 사용하고 있다. 남구청도 신정2동 20평형 아파트인 구청장 관사를 양궁 실업팀 선수 4명의 숙소로 활용하고 있다.

이 밖에 북구청은 이미 지난 98년말 화봉동 25평형 임대아파트인 구청장 관사를처분했고 동구청도 올해 방어동 28평형 아파트인 구청장 관사를 매각하기로 하는 등자치단체의 대부분 관사가 용도가 변경돼 사용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울산이 고향인 자치단체장 등 고위직 간부가 늘고 관사이용이 줄면서 다른 용도로 변경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呂七會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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