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기준이 대폭 강화된 군 체력검정에 대비해 달리기 연습을 하던 군인들이 사망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15일 육군에 따르면 경기도 광명시 소재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00사단 헌병대장 진준두(44) 중령이 14일 오후 5시15분께 내달 실시되는 군 체력검정에 대비해 1.5㎞ 달리기를 연습하던 도중 갑자기 호흡곤란 증세를 일으키며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 응급치료를 받았으나 오후 6시께 숨졌다.
이에 앞서 육군 항공작전사령부 000항공여단 소속 신정도(45) 준위도 지난 1월13일 오후 4시50분께 영내에서 달리기 연습을 하던 중 심장마비를 일으켜 숨진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국방부는 지난해 12월 체력검정 실시 대상을 사병부터 대령까지에서 장성과 지역 예비군 간부 등을 포함한 군인 및 군무원 전체로 확대시키고, 합격기준치를 작년에 비해 평균 16% 상향 조정하는 내용의 군 체력검정 개선안을 발표했으며, 이에 대해 군 일각에서는 기준이 너무 무리하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돼왔다.
이에따라 조성태(趙成台) 국방장관은 전 부대에 지침을 시달, 체력검정 사전 예고제를 통해 검정 이전 개인의 준비 기간을 충분히 주고, 검정이전 개인건강 불량자를 사전에 파악하는 등 유사 사고를 예방토록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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