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급등 코스닥 주초 조정 가능성

입력 2000-02-14 14:35:00

지난주 주식시장의 특징은 코스닥의 폭발적 반등, 정보통신주 강세, 코스닥시장 거래대금 증권거래소 추월 등으로 요약된다. 거래소 시장은 대우채 환매, 옵션만기일 도래, 미국금리 인상 등 악재에도 불구, 정보통신주의 강세로 종합주가지수 950선을 유지했다. 그러나 정보통신 관련주를 제외한 거래소 시장은 침체양상이다

코스닥시장은 다음커뮤니케이션·로커스·새롬기술·한글과 컴퓨터 등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 유입된 대표주를 중심으로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주후반으로 갈수록 정보통신 및 인터넷 관련주 이외 주식은 약세를 보이는 주가차별화 양상이 나타났다.

이번주 주식시장은 지난 주 시황의 연장선상에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거래소시장은 프로그램 매수잔고 축소에 따른 수급개선에도 불구, 지난 주 말 미국 다우지수 및 나스닥지수의 급락과 기관들의 매도세로 인해 지수 930~980선의 박스권 등락이 예상된다. 또 주가차별화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보여 정보통신주와 핵심 바이오칩, 하락폭이 큰 우량 증권주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코스닥시장은 추가상승해 전고점인 지수 279포인트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나 주초반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 가능성이 높다. 외국인들의 지속적인 매수세, 기관투자가들의 코스닥 이동, 금리안정화 추세 등이 상승요인이다. 그러나 코스닥시장의 변동폭이 상당히 크다는 점을 감안, 추격매수보다는 저점일 때 외국인 매수세 유입종목에 관심을 갖는 게 좋다.

전성섭 LG증권 대구서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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