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말론을 빙자한 신흥종교단체 C회의 사기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강력부(문효남 부장검사)는 11일 교주 모행룡(66)씨 부부등 이 단체 핵심 간부 7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12일 구속기소키로 했다.
검찰은 이날 모씨 부부 등과 공모해 신도들로 부터 성전건립기금 등 명목으로 69억여원을 편취한 혐의로 이 단체 성전건립추진위 중앙위원이던 최해창(60)씨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모씨 부부 등은 93년부터 "지구의 종말이 오고 있으니 살아남으려면 성전을 건립해야 한다"고 신도들을 속여 성전건립기금 등 명목으로 1백여억원을 사취한 혐의다.
검찰은 모씨 부부가 1백50여개 지부를 동원해 신도들로 하여금 맞보증을 서게해 헌금토록 하는 수법 등으로 전국 금융기관을 상대로 벌인 대출사기액이 1천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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