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과 침구류를 깨끗하게 세탁해 집까지 배달해 드리겠습니다"
봉화군 재산면사무소 직원들과 자원봉사대원들이 이달 하순부터 홀로사는 노인들과 생활보호대상자들의 가정을 방문하여 옷과 침구류 등의 세탁물을 수거해 세탁과 건조과정을 거쳐 집까지 배달해 주기로 했다.
재산면 관내에는 홀로 사는 노인 17세대와 영세민 10세대 등이 국가의 보조금 등으로 어렵게 생활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대부분 몸이 불편하거나 쇠약해 집안청소는 물론 옷과 침구류 등을 장기간 세탁하지 못해 고약한 냄새를 풍기는 등 개인위생에 많은 문제가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따라 재산면사무소에서는 이들 노인들에게 무료 세탁을 해 주기로 하고 새해부터 준비에 나섰으나 예산문제로 세탁기를 구입하지 못해 차일피일 미뤘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출향인사로 경기도 군포시에서 치(齒)기공업을 하는 이재복(45)씨가 이달 초에 대형세탁기 1대(싯가 68만원상당) 와 현동경로당에 냉장고 1대(싯가 79만원상당)를 기증하여 면사무소에서는 보건지소 건물에 3평짜리 세탁실을 마련했다.
이달 22일쯤부터 동네별로 정해진 마을전담 공무원들이 홀로 사는 노인과 생보자 가정을 방문해 세탁물을 수거해 오면 직원 부인들의 모임인 한샘회와 새마을부녀회원들이 교대로 세탁과 건조작업을 하고 직원들이 다시 세탁물을 가정까지 전달해 주게 된다.
강성일 재산면장은 "이 무료세탁 사업으로 노인들에게는 위생적으로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게 되고, 자원봉사자들은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봉화·金振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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