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 중퇴생 경찰서 진술
"원조교제요? 한 반에 20명 정도는 하죠"
지난해 11월 중순 미용학원에 다니던 Y(18·S고2년 중퇴)양은 용돈이 궁해지자"전화방을 통하면 돈을 벌 수 있다"는 친구들의 말이 생각 나 서울 강남의 한 전화방에 전화를 걸었다.
얼굴도 모르는 30대 회사원과 통화를 하게 됐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만나자는 제안을 받고 '한번쯤이야 괜찮겠지'라는 마음에 약속장소로 갔다.
두 사람은 곧바로 여관으로 직행, 성관계를 가졌고 윤양은 그 대가로 10만원을 손에 쥐었다.
Y양은 "돈을 벌 수 있다면 무슨 상관이냐"는 생각까지 하게 돼 아무 스스럼 없이 어른들과 함께 여관을 드나들었다고 한다.
결국 경찰에 적발된 Y양은 "학교 다닐 때 우리 반 애들 가운데 20명 가량은 원조교제를 했다"며 "이중 절반은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아예 드러내놓고 했다"고 진술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11일 Y양과 J(19·I고3년)양 등 미성년자들과 돈을 주고 성관계를 가진 정모(34·자영업·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씨 등 2명에 대해 청소년보호법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하모(39·회사원·서울 광진구 자양동)씨를 불구속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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