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메모

입력 2000-02-10 00:00:00

◆대구시의회 대책 추궁

◇…대구시의회는 10일 본회의를 열고 10일간의 제86회 임시회 회기에 들어갔다. 시의원들은 이번 회기에 대구지하철 2호선 붕괴사고와 사고수습 부실, 복구 부실, 대책 수립 부실 등 총체적 부실에 대해 추궁할 예정이다. 또 경부선철도 비산지하차도 구간의 부실공사에 대한 추궁도 예고되고 있다.

한편 오남수 의원은 이날 5분 발언을 통해 이성수 의장이 이유야 어찌됐든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할 것과 일부 의장 도전의사를 가진 의원들이 의장 사퇴를 촉구하려는 움직임에 대해서도 순리를 벗어난 지나친 행위를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이 의장은 이날 의원들과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고 개인적인 일 때문에 의회에 누를 끼친데 대해 사과의 뜻을 전하는 동시에 지금 의장직에서 물러날 경우 더 큰 후유증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의장직을 계속 수행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칠곡 애향협의회장 "사실무근"

◇…채호일 칠곡애향·애민운동협의회장은 최근 민주당이 발표한 공천자 신청명단에 자신이 포함된 것과 관련,"말도 안되는 일로 사실무근"이라고 해명.

채 협의회장은 9일 "한나라당에 공천을 신청해 두고 있는 사람으로서 민주당에 어떻게 공천신청을 할 수 있겠느냐"며 "민주당이 자기 편의적인 명단 발표로 정치 도의상 있을 수 없는 일을 저질렀다"고 흥분.

채 협의회장은 "다만 민주당 창당 직전 조직책 공모가 있어 신청서를 낸 바 있으나 장영철 의원으로 확정, 발표됨에 따라 내용증명을 보내 곧바로 탈당했다"고 경위를 설명.

◆조은희씨 중앙당 비판

◇…청송·영덕·영양지역 민주당 후보로 출마를 선언했다 돌연 다른 사람으로교체된 것은 조은희 전 청와대 비서관은 8,9일 양일간 고향인 청송에 내려와 유인물을 배포하며중앙당의 처사를 비판.

조 전 비서관은 '단지 여자라는 이유입니까'라는 유인물에서 "일체의 중앙당 지원없이 스스로의 노력과 청송군민의 성원에 힘입어 조직을 일구었는데 돌아온 결과는 너무나 허무하다"며 "당에서 포기가 아니라 양보라는 발표만 해 줬어도 이렇게 괴롭지는 않을 것"이라고 중앙당의 일방적 처사에 분노.

◆도의회 비난 재발 방지촉구

◇…경북도의회(의장 장성호)는 9일 기획위를 비롯한 전 상임위를 열어 집행부 각실·국별로 2000년도 주요업무보고를 청취.

자치행정국에 대한 자치행정위 업무보고에서 이상천·나종택·김기인·김희문·박중보 의원 등은 일제히 지난 연말 의회를 비난, 파문이 인 직장협의회보 사태를 거론하며 "직장협의회가 설립목적에 위배해 도의원을 모독하고 명예를 훼손했다"며 재발 방지책을 촉구. 또 박경동 의원은 "부동산 경기가 위축되어 있는데도 농·어촌지역에 부동산 시가 표준액을 상향 조정하는 사유가 뭐냐"고 묻기도.

경제통상실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은 산업관광위에선 김만영 의원이 5일장 등 시골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과 지원책 확대를 따졌고 건설위의 황윤성 의원은 하천편입 미보상 토지에 대한 감정에 만전을 기해 민원이 야기되지 않도록 하라고 촉구.

◆YS "민주당 참패할 것"독설

◇…총선을 60여일 앞두고 선영 성묘차 고향 거제도에 내려온 김영삼(金泳三·YS)전 대통령은 9일 대계마을 생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총선결과를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을 받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독설을 퍼부으며 "총선에서 현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그는 "김대중씨는 그동안 엄청난 부정을 해왔다. 재·보궐선거에서 100억원이 넘는 돈을 썼고, 관권·폭력선거를 했다"면서 "이번 총선에서도 또 같은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단정했다.

YS는 이어 "국민들이 정신 바짝 차리고, 집권자가 입만 벌리면 거짓말하는 것을 단호히 심판해야 한다"면서 "(총선) 결과는 소위 민주당이란 것의 참패로 끝날 것이고 또 끝나게 만들어야 한다"며 이 지역의 '반여(反與) 정서'를 부추겼다.

◆공직사회 강성용씨 출사표

◇…강성용(姜聲龍) 전 낙동강환경관리청장은 9일 오후 "26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공직경험을 토대로 향토발전을 위해 일하겠다"며 오는 16대 총선에서 안동시 지역구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보도자료를 통해 공식 표명.

지난해 12월 공직자 사퇴시한을 앞두고 사직한 강 전 청장은 곧바로 안동시 운흥동 안동역 앞 상가건물 2층에'환경운동연합'이라는 간판으로 50여평짜리 사무실을 내고 조직 구축과 함께 지역 표밭 향배를 탐색해오다 이번에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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