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6세대 의사들 병원이름 '눈에띄네'

입력 2000-02-09 14:51:00

종전까지 의사 이름이나 지역명 일색 이었던 의원명이 최근들어 '사랑''행복''새천년''21세기' 등 시류에 맞는 참신한 용어를 사용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

이런 시대 감각이 살아있는 의원명을 간판으로 내 건 의사들은 대부분 386세대로 온화한 느낌을 줄 수 있는 부드러운 이미지로 환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등 기존 관념에서 탈피 했다는 반응이다.

지난해 말 개원한 대구시 달서구 두류2동 '21세기 치과의원(원장 권순찬.32)'과 수성구 범어3동 '새천년 치과의원(원장 권윤희.31.여)'은 시대 감각에 걸맞는 이름으로 손꼽히고 있다.

또 부드러운 느낌의 단어를 쓴 곳은 아름다운 치과의원(수성구 지산동).행복이 가득한치과의원(범물동).미부부 치과의원(달서구 용산동).친절한 부부 치과의원(도원동).조은의원(감삼동).미와 건강 성형외과의원(남구 대명동).꾸러기 치과의원(이천동).열린 내과의원(서구 평리동).한마음 산부인과의원(북구 칠성1가)등이다.

이와함께 '사랑'을 앞세운 한사랑 의원(동구 신기동).사랑 부부 치과의원(지묘동).사랑의 이비인후과의원(수성구 신매동).한사랑 내과의원(달성군 현풍면).사랑 치과의원(서구 평리동).이사랑 치과의원(평리동).참사랑 치과의원(북구 산격동) 등도 눈길을 끈다.

지난해 말 대구시 북구 태전동에 '행복을 주는 치과의원'을 개원한 이명신(33.여)씨는 "환자들에게 부드러운 인상을 심어주고 아픈 곳을 치료, 행복을 준다는 의미가 내포한 이름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黃載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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