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가 이번 일요일부터 새 주간 단막극 '여비서'를 시작한다. 당초 이름이 '비서'로 정해졌다가 바뀐 것. 매주 일요일 저녁 8시50분 방송되는, '오! 해피데이'의 후속작. 이야기가 연결돼 흐르지 않고, 각 편으로 마무리되는 형식이다.
'여비서'의 무대는 'BK전자'라는 회사의 비서실. 회장실에 근무하는 부산 출신 신참 비서 이현수(여.24.김민주 분)가 부산에 사는 애인에게 e메일을 보내는 장면으로 각 회가 시작된다. 회사에서 일어나는 일을 갓 입사한 그의 눈에 비친대로 애인에게 들려 주는 형식이 되는 셈.
그녀의 회장 비서실에는 고참인 오유경(32.심혜진 분)도 함께 근무한다. 주인공 격인 오비서는 성격이 대쪽 같고 여러 후배 비서들을 잘 돌봐 주며, 이 회사 경영이 악화되자 결국엔 정회장과 함께 회사를 떠날 참이다.
이들 외에도 등장하는 비서에는 3명이 더 있다. 감사실 이지재(여.28.김여진 분), 전무실 민지희(여.24.신주리 분), 상무실 한준희(여.25) 등. 이지재는 오유경과 대비되는 성격이며, 민지희는 자신의 미모와 업무상의 정보를 이용할 줄 아는 영악스런 인물.
젊은 나이에 증권투자를 잘해 고급차를 몰고 다니는 기획실 최수민 대리, 말없고 혼자 있기 좋아하는 홍보실 윤석범 사원, 처세술의 귀재인 기획실 강실장 등등이 이들 5명의 비서와 어우러져 이야기를 엮어 간다.
'여비서'는 비서 출신의 작가 신숙영씨가 PC통신에 띄워 히트한 '비서일기'를 원작으로 했다. 또 MBC에 근무하던 황인뢰PD가 '제이프로'라는 프로덕션을 만들어 독립한 뒤 처음 만드는 작품이며, '처녀들의 저녁 식사' '박하사탕' 등 영화에서 활동해 온 김여진이 본격적으로 뛰어든 첫 드라마이기도 하다.
무대가 된 회사라는 작은 사회 안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잔잔한 감동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제작팀은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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