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와 밀, 콩 등 주요 곡물가격이 1월에만 벌써 6% 이상 상승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어 우리 경제에 부담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또 전기동이나 알루미늄, 펄프, 원면 등 공업용 원자재 가격도 당분간 오름세를 보일 전망이다.
재정경제부는 8일 지난 1월중 주요 국제원자재 가격동향을 파악한 결과 작년 12월에 비해 옥수수는 10.1%, 밀은 8.3%, 콩은 6.1%나 올랐다고 밝혔다.
이들 곡물의 자급률은 옥수수가 3.8%, 밀이 0.2%, 콩이 30.2%로 국내 수요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곡물의 경우 국제협약 등에서 유전자조작농산물(GMO)과 관련한 생물안정의정서가 채택되면 유전자조작 곡물의 공급이 급속히 줄 수도 있어 가격은 급등세를 보일 가능성도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유럽 등 일부 까다로운 나라에서는 벌써 유전자조작곡물의 식용 금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유전자조작곡물이 국제 곡물시장의 새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이 곡물들의 주산지인 남미지역의 건조기후가 지속돼 작황이 안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가격상승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1월중 전기동 가격은 4.7%, 알루미늄이 8.5%, 펄프가 5.2%, 원면이 11.2% 올랐다.
재경부는 전기동이나 알루미늄 등은 세계경제가 활성화를 보이면서 수요가 늘어났고 원면도 재고는 감소하는 반면 소비는 증가할 전망이라면서 올해 국제원자재 가격추이가 주목된다고 밝혔다.
재경부 관계자는 그러나 "곡물은 지난해 전반적인 풍작에 따라 값이 상당폭 떨어졌었다"면서 "당분간 시장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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