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의성]시.군 상품권 지역경제에 한몫

입력 2000-02-08 14:38:00

◈고령.의성 등 호응도 높아

시군이 IMF로 어려워진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발행하는 지역상품권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소득 향상에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도시인 대구광역시내에 대형 할인매장 등의 설립으로 상권이 고령군을 비롯한 인근 시군으로 확산되면서 군내 상가가 침체일로를 걷고있자 고령군은 지난해 4월 상품권을 발행했다.

우선 공무원들이 1인당 매월 5만∼20만원씩 자발적인 참여로 시작한 것이 지난해 9개월동안 2억5천만원의 이용실적을 보이며 호응을 얻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에는 축협, 농업기반공사, 임협, 의보조합, 우체국, 한전 등 군내 타기관 단체에서 참여의사를 밝혔으며 군내 각 기업체에서도 참여를 희망해 지난해보다 2배나 늘어난 5억원이상(이용자 1천명쯤)의 실적이 기대되고있다.

또 지역주민들의 상품권사용에따른 문제점에서 상품의 질과 가격이 인근 지역과 일부 품목은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여론이 있어 업종간 대책회의를 열어 타지역과 가격과 품질을 개선시키는 등 상품권 사용 및 지역경제 활성화방안이 구체적으로 마련되고있어 앞으로 개선이 기대된다.

의성군도 지난해 4월 IMF탈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의성사랑 상품권'을 발행, 공직자와 농협 등 유관기관, 출향인에게 판매하고 지역 농산물판매소와 주유소, 대형할인매장 등지에서 사용토록 군보와 반회보 등지에 적극 홍보했다.이에 따라 군이 지난해 4월∼12월말까지 판매한 상품권은 모두 3억5000만원(5000원권 3만매, 1만원권 2만매). 이들 상품권은 모두 지역의 주유소와 대형할인점, 농산물판매소 등지에서 물품구입으로 사용돼 상인들로부터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한 몫을 했다는 평가를 듣고있다.지역의 대형할인점인 한일유통 관계자는"최근 들어 상품권을 이용하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일일 상품권 사용금액은 40만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金仁卓.李義大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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