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협 사단법인 신청

입력 2000-02-08 00:00:00

프로야구선수협의회 가입선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쌍방울 선수들이 해외전지훈련을 위해 대거 선수협을 이탈했다.

쌍방울은 선수협 가입 선수 16명 가운데 9명이 전지훈련 참가를 위해 팀 훈련소집에 응했으며 3~5명이 추가로 합류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이들은 구단에서 전지훈련의 참가 조건으로 선수협 탈퇴를 요구, 전지훈련 출발을 전후해 선수협에서 탈퇴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한때 130여명에 이르렀던 선수협은 20여명으로 크게 줄어들게 됐다.

한편 선수협은 이날 오전 각 구단의 선수 개별접촉에 이은 탈퇴 종용에 맞서 서둘러 사단법인 등록 신청을 내는 한편 법정투쟁과 미국프로야구 선수노조와의 연대 등 강경 대응책을 내놓았다.

선수협은 또 곧 선수협 사무국을 구성해 각계 전문인력을 영입, 장기적인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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