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13총선에서 이른바 '눈엣가시'를 제거하기 위한 여야의 '표적공천' 주자들이 속속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이른바 '386'세대들을 전진배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민주당의 표적공천은 늘상 눈에 거슬려온 'DJ저격수들'을 겨냥하고 있다.
마땅한 '저격수'를 찾지못해 애태웠던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 총무의 강동갑에 고려대 학생회장 출신인 영국 런던대 정치학박사 김윤태(金允泰)씨를 내정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국회 529호사건과 언론장악문건 폭로정국을 주도한 한나라당 이신범(李信範) 의원의 강서을에는 이성재(李聖宰) 의원과 장성민(張誠珉) 전 청와대 상황실장, 박홍엽(朴洪燁) 부대변인중에서, 같은 당 이재오(李在五) 의원의 은평을에는 경실련 부정부패추방운동본부장을 지낸 이석형(李錫炯) 변호사를 각각 내세우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또 다른 'DJ저격수'인 한나라당 김문수(金文洙) 의원의 부천 소사에는 청와대정무수석실 국장출신의 시민운동가 양재원(梁在源)씨를 맞붙이는 방안이 유력시되고있다.
한나라당 중진 이세기(李世基) 의원의 성동을에도 김한길 전 청와대 정책기획수석과 임종석(任鍾晳) 전 전대협의장중에서 맞상대를 찾고 있다.
한나라당의 표적공천은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대권플랜에 장애물이 되는 대선예비주자나 텃밭 선거구도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인사들에 과녁을 맞추고 있다.
먼저 이 총재와 사사건건 맞서다 당을 떠난 자민련 이한동(李漢東) 총재권행대행의 경기 연천.포천에 서울지검 북부지청 고조흥(高照興) 형사1부장을 내정해 놓은상태다.
민주당 조세형(趙世衡) 상임고문의 경기 광명을에는 손학규(孫鶴圭) 전 의원을 일찌감치 '저격수'로 확정했다.
여권내 대권주자중 하나로 이른바 '총풍'사건을 주도, 이 총재를 괴롭혀온 이종찬(李鍾贊) 전 국정원장의 서울 종로에는 조순(趙淳) 명예총재를 공천, 맞불을 놓는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자민련 박철언(朴哲彦) 부총재의 대구 수성갑에도 김만제(金滿堤) 전 포철회장을 대항마로 골라놓은 상태다.
한나라당은 이밖에 민주당 김영배(金令培) 고문의 서울 양천을에 오경훈(吳慶勳) 전 서울대총학생회장, 유재건(柳在乾) 의원의 성북갑에 이호윤(李鎬允) 전 서울대, 정태근(鄭泰根) 전 연세대 총학생회장중 한명을 각각 맞붙이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댓글 많은 뉴스
"하루 32톤 사용"…윤 전 대통령 관저 수돗물 논란, 진실은?
'이재명 선거법' 전원합의체, 이례적 속도에…민주 "걱정된다"
연휴는 짧고 실망은 길다…5월 2일 임시공휴일 제외 결정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골목상권 살릴 지역 밀착 이커머스 '수익마켓'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