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테스트 장비 전문업체인 ㈜극동뉴메릭은 세계 유수의 반도체 테스트 장비 공급 업체인 미 ATS사로부터 500만 달러를 유치하고 지분 10%를 넘기는 내용의 전략 제휴 협정(MOU)을 체결했다고 31일 발표했다.
극동뉴메릭은 ATS사의 노하우와 기술, 자본을 제공받아 특정 반도체 검사 장비의 부품과 완제품을 생산하고 ATS사는 극동뉴메릭의 지분을 인수받고 생산 제품의 판매를 담당하게 된다.
극동뉴메릭은 기술 이전 및 제품 개발을 위해 오는 7월까지 ATS사에 엔지니어를파견, 연수케 하고 올해 말까지 시설 증설 투자와 완제품 성능을 ATS사와 공동 검증하며 내년 상반기까지 극동뉴메릭의 자체 국산화 기반을 확보하는 데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극동뉴메릭이 기술 이전받을 장비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테스트 장비인 TBT와 차세대 고부가 장비인 WLBT 등으로 WLBT는 반도체 패키징 과정 이전에 웨이퍼 상태에서 칩의 불량 여부를 가려낼 수 있는 첨단 장비다.
극동뉴메릭은 ATS사 외에 국내 한 벤처 투자 회사와 지분 10%를 양도하는 조건의 투자 유치 협상을 진행중이다.
지난 86년 설립된 극동뉴메릭은 반도체 테스트 장비를 생산, 삼성전자에 납품해온 회사로 지난해 매출 160억원, 경상 이익 17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10월 일본반도체 장비 업체인 STC사와 제휴, 차세대 12인치 웨이퍼용 식각장비 생산을 추진중이다.
한편 극동뉴메릭과 일본 STC는 최근 12인치 웨이퍼용 식각장비 생산공장을 대구 성서에 세우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