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합격자들 가운데 상당수가 모집 군(群)이 다른 대학에 중복 합격한 것으로 나타나 합격자들의 대규모 연쇄이동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지역대의 경우 영남대의 '라'군 전환으로 모집군이 골고루 분산됨에 따라 수험생들의 복수지원이 전례없이 늘어나 대학별 무더기 미등록 사태와 복수 합격자들의 대이동이 예상돼 대학마다 합격자 붙잡기에 부심하고 있다.
경북대는 연세대.고려대 등과 같은 '가'군을 택해 수도권 주요대학과 복수지원을 막았으나 모집군이 다른 서울대.서강대 등 수도권 대학이나 영남대 등 지역대 상위권 학과와의 합격생 유치경쟁이 불가피하다.
경북대는 미등록 학생이 일단 지난해와 비슷한 400여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고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 실용 외국어교육 강화 등 대학의 중요정책을 담은 학교 소식지를 배부하는 등 우수 합격생 붙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영남대도 상위권 학과의 경우 경북대와 중하위권 학과는 지역 타대학과의 복수합격으로 대량 미등록 사태가 빚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26일 학부장 회의를 열어 우수 합격생들을 대상으로 대학 장학금 혜택과 BK 21 사업 선정 등을 적극 홍보키로 했다.
계명대.효가대.대구대 등도 대학의 특성화 전략과 각종 장학혜택 등을 담은 가정통신문 등을 발송하거나 합격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등록 여부를 확인하는 등 합격생 이탈 방지에 힘을 쏟고 있다.
趙珦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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