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이 26일 개최한 비상 당무회의에서는 참석자들 모두 시민단체 명단발표의 배후로 청와대와 새천년 민주당을 지목하면서 즉각적인 공조 파기를 주장하는 등 강경 발언들이 터져 나왔다.
특히 당무위원들은 전날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선대위원장의 '교도소 출신 정당' 발언에 흥분, 이 위원장의 즉각적인 사퇴를 요구했으며, "정치인 가운데 전과가 가장 많은 사람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라는 발언까지 나왔다.
다음은 당무회의 발언록 요지.
▲김종기(金鍾基) 당무위원책임정당의 선거대책위원장인 이인제씨가 자민련을 범법자가 모인 정당이라고 천지가 분노할 망언을 한데 대해 국민적 이름으로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위원장은 자민련과 국민앞에 사과해야 한다.
▲이원범(李元範) 의원우리나라 정치인 가운데 전과가 가장 많은 사람이 김대중 대통령이다. 우리의 적은 한나라당이 아니라 민주당이다.
▲변웅전(邊雄田) 의원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가 명단에 들어갔는데 나머지의원들이 살 수 있겠나. 나도 명단에 들어가길 요구한다.
▲구천서(具天書) 의원선관위와 검찰이 본연의 임무를 하지 않을 경우 국회차원에서 해임건의 등 단계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이인제 같은 사람이 있는 한 공조는 웃기는 얘기다. 대통령부터 사과하고 경거망동을 한 선대위원장은 사퇴해야 한다▲김동주(金東周) 의원김 대통령은 의심받을 행동을 한 참모들을 즉각 해임시켜야 한다. 전 지구당에 헌정질서를 요구하는 현수막과 깃발을 달아야 한다.
▲박태권(朴泰權) 당무위원더이상 속아서는 안된다. 총리를 포함해 정부와 국가기관에 가 있는 자민련 인사들은 조속한 시일내에 철수해야 한다.
▲이인구(李麟求) 의원선거법 87조는 사수되어야 한다. 이제 보.혁구도로 정리해 신보수주의의 색깔을 유지해야 한다.
▲박준홍(朴埈弘) 당무위원이번에 3당을 해체해 보수와 진보 두 당으로 만들어 대력을 벌이고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
▲김정남(金正男) 당무위원이번 사태를 책동한 단체의 관련자 행적과 이들이 국가에 대해 할 일을 다 하고 민주주의를 신봉하는지 정체를 벗겨야 한다. 민주당선대위원장을 교체할 것을 서면으로 강력히 요청해야 한다.
▲노승우(盧承禹) 의원선진국에서는 시민단체들이 후보를 지지하고 반대하는 것이 균형을 이루는데 우리나라 시민단체들은 일방통행식이다. 법을 고친 후 행해야한다.
▲이용만(李龍萬) 당무위원공조를 깨고 결연하게 가는 게 사는 길이다. 총리등 자민련 인사들은 정부에서 돌아와야 한다.
▲김범명(金範明) 의원전국적인 시국강연회를 열어야 한다.
▲이한동(李漢東) 총재권한대행명단발표의 숨은 뜻은 급진변혁 세력이 자민련을 말살하려는 음모라는 것이다. 공조를 이 자리에서 끝내자는 발언을 가슴으로 공감하나 다만 이런 어려운 때 냉철한 이성으로 돌아가 뒷날 후회가 없도록 다시 생각하자. 명예총재를 모시고 최종적으로 본질적인 입장을 정리해 신중하고 과감하게 결론을 내려야 한다.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TK를 제조·첨단 산업 지역으로"…李 청사진에 기대감도 들썩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민주 "김민석 흠집내기 도 넘었다…인사청문회법 개정 추진"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