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회사제도 도입 방안 마련
정부는 금융산업의 경쟁력제고를 위해 오는 4월까지 금융지주회사제도 도입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25일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금융지주회사의 활성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전제, 제도의 구체적인 도입방안을 4월말 이전에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재경부는 24일 오후 엄낙용(嚴洛鎔) 차관 주재로 서울대 최도성교수, 고려대 박경서 교수와 한국개발원, 금융연구원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문가회의를 열어 제도 도입과 관련해 검토가 필요한 사항들을 정리하는 등 본격적인 방안 마련 작업에 착수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정부는 금융지주회사문제를 규제완화 차원에서 접근해 금융기관으로 하여금 사업지주회사는 물론 순수지주회사를 통해 대형화,다각화를 도모하고 전략적경영을 구사할 수 있는 선택의 기회를 주려는 것이라며 여러가지 도입형태에 따른 문제점과 외국의 사례들을 충분히 검토해 정부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 설자금 3조5천억~4조원 공급
한국은행은 25일 올해 설자금으로 3조5천억∼4조원을 시중에 풀겠다고 발표했다.한은은 올해 설연휴가 작년 보다 연휴일수가 하루 적지만 높은 경기상승세가 계속되고 기업의 매출 호조 등으로 설 상여금 지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설자금 수요도 작년(3조5천억원) 보다 조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민간의 현금수요에 맞춰 설자금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설자금은 보통 설연휴 10일전부터 늘어나기 시작해 5일전부터 집중적으로 증가한뒤 연휴가 끝나면 80∼90%가 환수되는데 설자금이 자연스럽게 환수될 경우 통화관리에는 큰 문제가 없어 설자금 환수를 위한 별도의 공개시장조작은 필요하지 않게 된다고 한은은 덧붙였다.
◈S&P "대우채권 해결 한국경제 청신호"
미국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25일 대우채권 문제가 기대대로 타결될 경우 대우는 물론 한국 경제 자체에 청신호라고 밝혔다.
S&P는 외국채권단의 대우채권 회수율이 평균 40%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이는 해외 채권은행들에게도 만족스런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이 문제가 해결되면 대우의 국내채권단과 한국 정부도 사태를 수습할 수있게 되며 이것이 다른 경제 부문과 금융 구조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S&P는 분석했다.
S&P는 그러나 대우채권 문제 해결과 무관하게 대우 그룹의 경영이 계속돼야 하며 워크아웃 과정도 중단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다가오는 총선에서 대우채권 타협 내용이 현 집권 세력에 도움을 줄 수도 있을것이라고 S&P는 진단하면서 또한 이번 합의가 한국 정부의 워크아웃 실행 의지를 확인하는 계기도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우증권 매각 협상 2월말 구체화
대우증권 매각협상이 당초 예정보다 1개월 가량늦은 다음달말께나 구체화될 전망이다.
대우증권 매각작업 주간사인 아더 앤더슨은 25일 대우증권의 주채권은행이 확정되지 않아 오는 2월말께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본격적인 매각 협상에 들어갈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더 앤더슨은 현재 7∼8개의 외국계 투자기관에서 대우증권 인수의향서를 제출했으나 국내 금융기관 및 기업은 인수의향서를 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내 금융기관이나 기업의 경우 자사의 지분을 갖고 있는 외국계 투자기관과의 컨소시엄 형태로만 대우증권 인수에 참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아더 앤더슨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이들 기관중에서 3개 정도를 선정해 실사하도록 한 뒤 다시 인수의향서를 받아 우선협상대상자를 정해 매각협상을 벌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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