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조는 노동운동에 참여중인 노조간부와 노조원의 정치, 경제, 사회, 철학 등 각종 분야에 대한 이해와 지식의 폭을 넓히는 등 노동운동의 엘리트화를 위해 사내 자체 노동대학원을 설립 키로 했다.
22일 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현재 노동대학원을 운영중인 서울지역 대학교에 울산 분원 설립 가능성을 타진하는 한편 회사에는 대학원 건물 건립 또는 기존건물 사용허가를 요청하는 등 구체적인 준비작업에 나섰다는 것.
노조는 교육대상으로 우선 현대자동차 노조신문(현노신), 현대자동차 실천노동자회(실노회), 노동자 연대투쟁위원회(노연투), 민주노동자 투쟁위원회(민투위), 현장을 지키는 사람들(현지사), 미래를 여는 노동자회(미래회) 등 6개 현장노동조직 간부 80~100명을 노동대학원에 참여시켜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교육과정은 연 1, 2회에 1~3개월 과정으로 정하고, 정치 등 각종 분야에 전문강사를 투입해 연수를 통한 집중교육이나 주1회 연속교육을 실시하는 등의 방안을 마련중이다.
노조 관계자는 "노동운동에 임하는 노조간부나 노조원의 다양한 시각을 통일하자는 차원에서 노동대학원 설립을 계획했다"며 "다양한 분야에 대한 강의, 학습, 토론과정을 통해 노동운동의 새로운 방향을 정립하고 실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산·呂七會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