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골프 국가대항전 '레이디스 월드컵'

입력 2000-01-24 14:57:00

'한국방문의 해' 행사의 일환으로 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인 '레이디스월드컵대회'가 창설돼 내년에 제주에서 첫 대회가 열릴 전망이다.

한국관광공사는 남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인 월드컵대회 주관사 미국 CNBC스포츠사와 오는 2001년 9월 제주 핀크스클럽골프장에서 제1회 레이디스월드컵대회를 개최키로 합의하고 내달중 본계약을 체결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CNBC스포츠사는 NBC방송의 자회사로 각종 스포츠 이벤트를 기획해 위성방송인 CNBC로 방영하는 회사다.

2년마다 열릴 레이디스월드컵대회에는 전 세계에서 대륙별 예선을 거친 22개 국가가 2인1조의 한팀씩을 출전시켜 나흘간 72홀을 돌면서 총 상금 75만달러를 걸고 경기를 벌인다.

관광공사는 여자프로골프가 국민적 관심을 끌고 있는데다 최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국내외에서 1만5천여명의 갤러리가 운집, 2001년 '한국방문의 해'의 핵심 행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공사는 올 9월에 같은 장소에서 아시아지역 예선대회인 '아시안 네이션스컵'대회를 개최, 20~25개국중 3개팀에 출전자격을 부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주최국인데다 대회 흥행 차원에서 자동 출전국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공사는 전망했다.

한국팀 출전선수는 프로골프협회측과 협의를 해야 하나 박세리, 박지은, 김미현, 펄신 등 갤러리 동원력이 뛰어난 해외진출 선수중 2명이 선발될 것으로 보인다고 공사는 예상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