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정치분야가 가장 낙후돼 있다. 정치 개혁을 위해 밤낮으로 뛰었으나 잘 안됐다. 기득권, 이해관계가 얽혀 있었기 때문이었다. 새 세기에 맞는 정치개혁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총리 취임 후 22일부터 이틀간 포항을 첫 방문한 박태준 총리는 20세기에 해결해야 할 △정치개혁 △부정부패 근절 △남북통일 △지역감정 해소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21세기로 넘어 온 것은 우리 모두의 노력이 미흡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앞으로 빠른 시일내에 하나하나 풀어야 선진국 대열에 합류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포항시민에 대해 먼저 하고 싶은 말은.
▲시민 여러분이 정계에 복귀시켜 줬는데 자리를 옮겨 송구스럽다. 97년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후 가졌던 그 초심(初心)을 잊지 않고 열심히 일하는 것이 고마움에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한다. 사이버 시대에 걸맞은 국가기반을 구축한 후 그동안 시민들에게 약속한대로 포항에 내려와 포항발전에 기여한 다음 뼈를 묻겠다.
-자민련 북구지구당 후임자는 결정됐나.
▲중앙당에서 적절한 대책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앞으로 정치문제는 당에서 알아서 할 것이다.
-포항 출신이 총리가 돼 지역 개발에 대한 지역민들의 기대가 큰데.
▲포항은 영일만신항과 대구∼포항간 고속도로, 테크노파크, 국도대체 우회도로 등 굵직한 국책사업이 많다. 차질없이 예산이 확보될 수 있도록 철저히 점검해 나가겠다.
-올해 대구~포항간 고속도로 사업 예산이 올해 1천억원 밖에 배정되지 않는 등 차질을 빚어 2002년 준공이 어렵지 않겠나.
▲ 대구~포항간 고속도로는 중요하다. 자민련 총재 당시부터 예산이 적다는 생각이 들어 관련 부처와 예산 추가 문제를 협의한 바 있다. 1천억원을 더 증액한다는 것이었는데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
-위천단지 문제는 복안이 있나.
▲위천단지 건은 오랜 시간에 걸쳐 대구시민을 괴롭힌 사안이다. 이 문제는 대구는 물론 부산, 경남.북이 관련된 복잡한 것이어서 그렇다. 조속히 마무리 짓도록 노력하겠다. 환경부장관을 지낸 최재욱 국무총리조정실장이 이 문제를 잘 알고 있다. 최 실장에게 모두 다 이해할 수 있는 방향으로 해결안을 만들라고 지시하겠다.
포항.崔潤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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