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한파'로 급감했던 유명사찰의 관람객이 지난해 다소 회복세로 돌아선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불교 조계종에 따르면 98년에는 전년 대비 21.8%의 관람객 감소를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3.7% 증가세를 나타냈다.
97년 한해 동안 조계종 소속 관람료 징수 사찰의 관람객은 모두 2천495만3천885명이었으나 98년에는 1천951만7천394명으로 줄어들었다. 지난해는 11월까지의 관람객이 1천925만9천847명을 기록해 98년 같은 기간에 비해 68만6천41명이 늘어났다.
97년 285여억원에 이르던 관람료 수입 역시 98년 256억원대로 떨어져 10.4%의 감소율을 나타냈으나 99년 11월까지의 총수입이 245여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0.97%의 근소한 증가세를 보였다.
조계종의 관람료 징수 사찰은 97년 59개에서 98년 62개로 늘어났으며 현재는 69개에 이른다.
지난해 11월까지의 통계를 기준으로 볼 때 관람객이 가장 많은 사찰은 220만1천654명이 입장한 설악산 신흥사였으며 그 다음이 경주 불국사(171만4천766명), 경주 석굴암(116만1천167명), 양양 낙산사(97만9천950명), 속리산 법주사(77만2천817명), 계룡산 동학사(74만887명), 부여 고란사(67만5천768명), 내장산 내장사(60만8천433명), 지리산 천은사(59만9천134명), 강화 전등사(53만2천227명), 오대산 월정사(52만5천627명), 용문산 용문사(50만7천519명), 지리산 화엄사(49만2천20명), 가야산 해인사(47만8천771명) 순이었다.
동학사는 전년에 비해 관람객이 2만여명 감소해 5위에서 6위로 한계단 내려앉았으며 해인사는 7.8%의 감소율을 기록해 8위에서 14위로 밀려났다.
관람료 수입은 불국사가 42억299만7천700원으로 으뜸이었고 석굴암, 신흥사, 법주사, 낙산사, 동학사, 전등사, 화엄사, 해인사, 내장사, 천은사, 대구 동화사, 김천 직지사 등이 뒤를 이었다. 관람료 수입액과 관람객 인원수 순위가 다른 것은 관람료가 사찰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신흥사가 관람객 최고를 기록한 것은 설악동 구역으로 국립공원에 입장할 때 신흥사 관람 여부와 관계없이 문화재 관람료를 함께 징수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천은사가 상위에 랭크된 것 역시 구례에서 노고단 아래 성삼재로 오를 때 도로에서 국립공원 입장료와 천은사 관람료를 합동징수하는 데 따른 것이다.
월별로는 10월과 4월에 가장 많이 사찰을 찾았으며 '부처님 오신 날'이 든 5월에도 입장객이 많았다. 가장 입장객이 적은 달은 2월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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