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초에는 국내 정유사들의 유가조정이 없을 전망이다.
재정경제부는 21일 일부 국제유가가 연초에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국내에서 주로 소비하는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환율도 내려가는 추세여서 국내 유가인상요인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서부텍사스중질유(WTI)의 경우 지난해 12월 배럴당 26.1달러이던 것이 올해 1월14일 28달러로, 20일에는 다시 29.3달러로 치솟았으나 두바이유는 20일 23.7달러로 지난 14일의 24.1달러보다 오히려 떨어졌다.
재경부 고위관계자는 "국제적인 원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원화가치의 평가절상추세를 감안하면 국내 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일부 정유사에 확인해본 결과 2월초에 유가조정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지난해 국내 휘발유값이 가장 비싼 때가 11월로 ℓ당 1천270원수준이었으나 지금은 1천240원 수준에 머물고 있다"면서 "설혹 두바이유가 앞으로 배럴당 2∼3달러 더 오르더라도 국내 유가는 지난해의 최고치 수준을 넘어서지 않을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 원유가에 대한 전망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연장으로 추가상승이 가능하다는 전망과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비 OPEC 산유국들의 증산이 이루어져 조만간 안정될 것이라는 견해로 나뉘어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오르고는 있지만 국내 시장에 큰 영향을 줄만한 폭등세는 아니다"면서 "걸프전 같은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국내에서 교통세를 조정할 만한 긴박한 상황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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