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자 매일신문 첫 면에 생생한 모습으로 우리 앞에 공개된 광개토대왕능비를 보고 많은 사람들이 말못할 희열과 떨림을 느꼈을 것이다. 비록 지금은 중국땅으로 변해버린 곳에 쓸쓸히 서있는 비석이지만 옛 우리 조상의 웅장한 기상과 얼이 오늘에 살아 숨쉬는 것을 느낄 수 있다. 18세 약관의 나이에 왕위에 올라 만주 및 연해주지역을 포함하여 중국 북방 및 몽고지역에 걸친 광활한 영토를 평정함으로써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로 대제국을 건설한 임금이 바로 광개토대왕이다. 이러한 광개토대왕의 업적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최근 언론기관 및 사회단체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지금은 지식이 부의 원천이 되고,지식이 최고의 경쟁력의 기초가 되는 지식정보시대이다. 세계 각국은 지식정보강국의 건설을 목표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우리나라도 대통령 신년사를 통하여 신지식인 사회 및 디지털 지식강국의 건설을 새 천년의 국정지표로 선언했다. 지식에는 기득권자가 따로 없고, 누구든지 도전정신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는 자가 지식의 지배자가 될 수 있는 시대이다.
부존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는 높은 교육열과 우수한 두뇌, 훌륭한 창의력과 근면정신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지식강국이 될 수 있는 역사적 호기를 맞이했다. 일찍이 단재 신채호선생은 고려 인종때 묘청의 서경천도(西京遷都)운동을 '조선 1천년 역사 이래 제1의 사건'(조선사연구초)이라 하였다. 지금 우리에게는 지식을 무기로 세계를 지배하고 경영할 수 있는, 우리나라 5천년 역사 이래 제1의 대사건이 일어날지도 모른다. 이러한 시점에서 광개토대왕의 기상과 용기는 우리들에게 무한한 희망과 꿈, 그리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용기를 심어주며, 그의 업적은 더욱 빛나는 가치를 가지고 우리들에게 다가오고 있다. 김영조.영진전문대 교수.사회봉사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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