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의학-지방제거 성형

입력 2000-01-20 00:00:00

주로 의원(doctor's office)이나 진료소(clinic)에서 행해지는 지방제거 성형수술(liposuction)의 사망률이 병원(hospital)에서 이뤄지는 모든 수술의 사망률보다 20~60배나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유에스에이 투데이는 18일 미국성형외과협회의 한 조사보고서를 인용, 환자가 병원에서 어떤 수술을 받다가 사망할 확률이 10만~30만분의 1인데 반해 지방흡인술의 사망률은 94~98년에 5천분의 1(총 95명 사망)이었다고 전했다.

이런 사실은 성형전문의 917명이 익명을 전제로 자발적으로 보고한 사망건수를 분석한 결과에서 밝혀졌는데 사망원인은 혈액응고, 마취이상, 체내부상 등이었다. 미국에서는 연간 17만2천여명이 성형전문의로부터 허벅다리나 복부, 다른 신체기관에서 지방질을 기구로 빨아들여 제거하는 수술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의사라면 누구나 지방흡인술을 할 수 있어 실제 수술을 받은 사람은 34만여명을 웃돌 것으로 추정됐다.

지방흡인술은 간단하고 안전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기 때문에 이런 높은 사망률은 환자와 의료안전 관계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그러나 성형전문의들은 그동안 사망원인을 많이 규명하고 개선노력을 해왔기 때문에 현재 사망률은 보고서가 지적한 것의 절반도 안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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