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는 인터넷을 필두로 한 사이버시대가 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그러나 수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은 건전한 상식을 가진 이들에게 불안감을 주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국내에서도 이미 많은 부작용이 드러나고 있는데 음란사이트나 익명을 앞세운 언어폭력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는 한 폭력 사이트 운영자가 기소돼 무차별적인 사이버 폭력에 대해 경종을 울렸다. 알파 HQ라는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한 여성을 협박한 라이언 윌슨과 그 동료들이 시민권 침해 혐의로 기소된 것. 윌슨의 죄는 98년 주택법에 근거해 인종차별에 대해 불평하는 사람들을 분류하는 작업을 하던 보니 주하리라는 한 백인여성를 협박한 혐의다.
윌슨은 자신의 사이트 '인종반역자' 항목에 그녀의 사진을 싣고 "오늘날 이런 종류의 반역자를 경계해야 한다. 그들은 교수형을 당할 것이다"라고 부연하면서 그녀의 사무실이 폭탄테러에 의해 폭발하는 동영상까지 실었다는 것.
주하리와 그녀의 딸은 결국 이사를 했다. 이것이 문제가 되자 윌슨은 이 사이트를 폐쇄했지만 결국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그동안 협박성 E-메일이나 메모를 보내는 사람들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얘기가 많이 나왔지만 온 라인상의 폭력적 언어사용과 관련해 기소되기는 전례가 없는 일이어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주택 도시개발성 앤드류 쿠오모 장관은 "인종차별주의가 이제는 사이버 공간까지 쳐들어왔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개탄했다.
한편 윌슨은 유죄판결을 받으면 적어도 2만2천달러(한화 약 2천500만원)의 벌금을 물고 주하리에 대해서도 배상을 해야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鄭知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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