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의 체감물가를 반영하는 생활물가지수와 신선식품지수, 구입빈도별지수 등이 최근 7년째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비해 훨씬 높은 상승률을 유지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부가 발표하는 물가에 비해 가정에서 느끼는 물가상승이 더 높다는 점을 반증하는 것이다.
20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지난 92년 말 소비자물가를 100으로 보았을 때 99년말의 소비자물가는 137.9로 최근 7년간 약 38%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상생활과 보다 관계가 깊은 주요 소비품목 154개만을 추려서 만든 생활물가지수는 99년말이 153.2로 전체 소비자물가에 비해 15% 포인트나 상승률이 높았다.
또 생선이나 과일, 야채 등 농수산물을 중심으로 47개 품목을 골라서 만드는 신선식품 지수 역시 99년말 기준으로 165.8로 나타나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2배에 육박하고 있다.
이처럼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생활물가 상승률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것은 자동차나 가전제품 등 기술개발로 가격상승이 크지 않은 공산품이 모두 포함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재경부 관계자는 "장바구니물가가 전체 물가에 비해 늘 많이 오르기 때문에 정부의 물가발표를 잘 믿지 않는 경향이 있다"면서 "그러나 정부는 5년에 한번씩 전체 물가관련 품목의 가중치를 조정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장바구니 물가상승세도 전체 물가에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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