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다이제스트

입력 2000-01-18 14: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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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듀드니 '수학이 세상을 지비핸다'

수학은 어떻게 성공적으로 물질적인 실재의 구조를 설명할 수 있는가? 수학은 발견된 것인가, 아니면 창조된 것인가?

캐나다 온타리오대 알렉산더 듀드니교수의 '수학이 세상을 지배한다'(끌리오 펴냄)는 수학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에 대한 책이다. 그에 따르면 수학의 진리는 발견되는 것이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저자는 수학과 과학의 역사에서 가장 빛나는 장면들을 예로 들어 천문학.물리학.화학 등 과학의 바탕이 되는 수학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소설형식으로 풀어낸다.

수학상 위대한 발견이 이루어진 밀레투스의 고대 신전에서 출발한 이 가상의 여행은 아라비아 사막, 베네치아의 운하와 옥스포드를 순례한다. 피타고라스의 정리, 뉴턴과 라이프니츠에 의해 각기 발견된 미적분학 등 수학과 과학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물음에 대한 답을 구하고 있다. 수학이 '절대적 단순성'에 기초하고 있다는 수학자 존 브레이너드 경의 견해도 제시한다.

듀드니교수는 수학법칙이 원자에서부터 우주까지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을만큼 잘 들어맞는다고 말한다. 수학이야말로 물리학 화학 등 모든 과학의 법칙을 지배하는 '세계의 지배자'이기 때문이다.

▶로버트 램 '그림과 함께 읽는 서양문화의 역사'

서양 문화를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수천년 동안 이 세상에 존재한 모든 문화의 영향을 받고, 작용을 받으면서 확대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로버트 램의 '그림과 함께 읽는 서양문화의 역사'(사군자 펴냄)는 많은 문화가 어떻게 자신들의 가치체계를 발전시켰는지 시대순으로 조사, 문화가 왜 그 나름의 방식으로 발전했는가에 초점을 맞춘 책이다.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묶을 수 있는 모든 분야 즉 문학과 회화, 음악, 조각, 사진, 건축, 영화, 철학을 통합적으로 다룬 서양문화에 대한 통합인문학서다.

이런 인문학의 구성 요소들 즉 철학과 예술을 따로 구분된 전문 분야로서 제시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펼쳐온 창조적 활동의 서로 연계된 다양한 표현들로 소개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문화는 모두 남다른 개성이 있고 그래서 어느 문화든 연구할만한 가치가 있지만 특히 서양문명의 발전과 그것이 미국문화에서 어떤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가를 탐구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고 밝혔다. 고대편에 이어 중세.르네상스편, 근.현대편이 곧 나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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