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망명정부 지도자 달라이 라마는 중국이 최근 티베트 불교의 정신적 지도자인 레팅 라마에 두살 난 소년을 선택, 즉위식까지 거행한데 대해 '정치적 임명'이라며 인정할 수 없다고 17일 밝혔다.
인도 북부 다람살라의 티베트 망명정부의 타시 왕디 종교문화장관은 "달라이 라마가 제6대 레팅 라마의 화신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고 "티베트 불교의 화신제도는 매우 독특한 종교의식으로 정치적 임명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중국정부는 티베트 종교계의 최고 지도자중 하나였던 제 6대 레팅 라마를 승계하는 제 7대 화신으로 2세 소년을 결정, 승인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제7대 생불로 결정된 소이남 푼콕이 수도 라사의 조캉 사원에서 거행된 승계식과 승려 입문식 및 부처 명명식에 참가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전통적으로 레팅 라마의 화신은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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