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1년 9월30일 독일 바덴바덴에서 개최된 국제올림픽위원회 총회에서 1988년 올림픽 개최지가 서울로 결정되자 민단은 즉각 이를 환영하고 '88서울올림픽 대회 재일한국인 후원회'를 결성하기로 했다.
다음해 1월 우선 '결성준비위원회'를 갖고 모금 지원체제를 갖출 것을 결의 했다. 이어 6월11.12일 양일간 아타미(熱海)시에서 전국지방단장 및 중앙산하단체장회의를 개최하고 '재일한국인후원회'가 정식으로 결성됐다. 지원을 위한 구체적 인 내용들이 논의된 이날 모임에서 후원회 회장에는 이희건 민단 중앙 고문이 추대됐다. 곧바로 연락 사무실을 마련하고 서울올림픽 한국인 후원회 현판식을 가졌다. 이로써 7년간에 걸친 지속적인 모금활동을 비롯한 서울 올림픽에 대한 다양한 후원사업이 시작됐다.
후원회는 83년 3월 재일동포사회의 각급 조직과 경제계, 각 지방본부 등의 의견을 참고하여 임원들을 구성했다.
우선 사업 목표를 △시설확충과 운영자금의 지원, △일본에서의 대표선수들의 강화훈련, △우수한 재일동포선수의 발굴과 육성, △86 아시안 게임과 88올림픽에 대대적인 참관, △일본국민에 대한 참관 권유, △선전.계몽 및 참관안내를 위한 홍보활동 등으로 정했다.
이같은 사업 목적 가운데 성금모금과 참관 분위기 조성, 홍보활동은 민단 조직이 담당키로 했다.
후원회는 운영위원회를 열고 모금추진을 조직모금(민단)과 경제인 모금(후원회)으로 나누어 추진키로 했다. 또한 일본내 각 지역의 동포 경제인들과 회합을 갖고 적극적인 모금참여를 호소하고 서울올림픽의 의의를 설명했다.
이처럼 7년간 계속된 노력의 결실로 재일동포들은 540억원의 성금을 모아 87년 11월과 88년 6월 두번에 걸쳐 대회조직위원회에 전달, 88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에 기여했다.
朴淳國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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