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 의대생 특별 영재교육

입력 2000-01-17 00:00:00

14살의 어린 나이로 연세대 의대에 합격한 학생을 위해 대학측이 예과 과정을 없애고 본과진학 및 특별 개인지도를 골자로 한 '영재교육안'을 마련해 화제다.

특히 이 안을 교육부가 받아들일 경우 국내 대학에서 특정인을 대상으로 영재교육안이 만들어지는 선례가 되는 만큼 벌써부터 교육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연세대(총장 김병수.金炳洙)는 17일 지난해 11월 2000학년도 수시모집에 지원해 의과대학에 합격한 이우경(李祐炅.14.광주과학고 2년)군에 대한 영재교육안을 마련,교육부에 허가청원서를 제출키로 했다.

영재교육안은 학업성취 능력이 일반 학생들에 비해 훨씬 뛰어난 이군에게 120학점을 이수해야 하는 2년간의 예과과정을 생략하고 올해 1학기부터 바로 본과에 진학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 사춘기에 접어든 이군이 동급생들과 함께 어울리면서 겪을 수 있는 각종 정신적, 문화적 충격이 학업수행 및 정서발달 과정에 장애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교수들이 팀을 구성해 이군의 심리적 정서가 정상적으로 커 나갈 수 있도록 특별개인지도를 실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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