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모유에 관한 연구결과들에 의하면 모유를 먹고 자란 아기가 우유를 먹고 자란 아기보다 평균적으로 IQ가 높다고 한다. 물론 IQ가 높으려면 유전적·환경적, 그리고 영양학적 요소가 두루 필요하다. 때문에 모유만이 지능을 결정하는 요인은 아니지만 사람의 젖엔 락토스·콜레스테롤·타우린 등 뇌세포 구성에 필요한 성분들이 다른 동물의 젖보다 월등 많이 들어있어 모유먹고 자란 아기가 소젖 먹고 자란 아기보다 머리가 좋을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다.
소의 수명은 대략 10~15년이고 태어날 때의 몸무게가 두배로 늘어나는 데는 6~7주가 걸린다. 그것에 비해서 사람의 수명은 우리나라의 경우만 해도 보통 70년 이상이며, 아기가 태어날 때의 체중이 두배가 되는 시기는 5~6개월이 걸린다. 소는 짧은 수명에 비해서 자라는 속도는 사람보다 3배 이상 빠르다. 소젖에 단백질이 사람 젖보다 많이 들어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자연의 섭리란 참 묘한 것이어서 소젖의 풍부한 단백질은 소의 근육을 단기간에 형성해서 사람에게 많은 고기를 공급해 주기 위한데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의 젖에는 비록 적은 양이긴 하지만 소보다 질적으로 월등한 단백질이 함유돼 있다. '만물의 영장'인 사람은 다른 동물들에게 잡아 먹히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만물을 다스리기 위해서 창조된 존재이다. 때문에 IQ를 높이는 영양소가 모유에 많이 들어 있어야 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겠는가?
이런 것을 한번 상상해보자. 만일 소젖에 IQ를 높이는 영양소가 많다면 소는 사람보다 체격도 크고 힘도 세고 게다가 지능까지 높아 아마도 사람에게 순순이 잡혀서 우리들의 식탁 위에 오르는 일은 없을 것이다. 오히려 소가 인간을 부리며 사는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
신문에 발표된 관련 통계를 보니 요즈음 우리나라의 젊은 세대는 기성세대보다 체격은 월등 큰데 IQ가 점차 낮아진다고 한다. 과거와 달리 엄마가 아기에게 젖을 물리는 모습을 보기 어려운 요즘이다. 혹시 우리의 많은 아이들이 엄마들의 모유수유 기피로 소의 젖을 먹고 자란 때문은 아닐는지 걱정이 된다.
국제모유수유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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