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 밀렵 극성

입력 2000-01-15 14:54:00

겨울철 농촌지방에 써치라이트와 사냥개를 이용한 야간 밀렵사냥이 극성을 부리고 있는데도 단속이 전혀 안되고 있어 농민들이 불안해 하고있다.

예천지방의 경우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지보면을 비롯 오지면에는 도시 밀렵꾼들이 야간을 틈타 써치라이트와 사냥개를 이용, 고라니.오소리.너구리 등 야생동물을 닥치는 대로 포획하고 있는데도 단속이 제대로 안되고 있어 산간오지 마을 주민들은 밤이면 겁이나 바깥 출입을 제대로 할 수 없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경북도와 시.군은 15일부터 이달 30일까지 야생동물 밀렵을 특별 단속키로 하고 대구지검, 경북도경 및 민간 단체인 수렵협회 밀렵감시단과 합동으로 밀렵행위에 대한 총체적 단속에 나선다.

도는 이기간동안 순환수렵장이 설치돼 있는 충청남북도와 인접한 김천 상주 문경 등 5개 시군과 고령 성주 등 밀렵이 심한 10개 시군을 집중 단속대상으로 정하고 총기, 폭발물, 극약, 덫, 그물 등을 이용한 밀렵행위는 물론 불법 포획을 목적으로 총기와 실탄을 휴대하고 돌아다니는 행위까지도 단속키로 했다.

또 야생 조수의 서식환경 파괴행위에 대해서도 단속하고 불법 포획한 야생 조수를 알고 먹는 소비자까지도 단속한다.

權光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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