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막강 상무 눌렀다

입력 2000-01-13 00:00:00

고려대가 코맥스배 2000 농구대잔치에서 상무를 물리치고 3연승했다.

고려대는 12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승후보 상무와의 경기에서 이정래(21점)와 이규섭(18점·13리바운드)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92대80으로 역전승, 상무와 함께 3승1패가 됐다.

스피드를 앞세운 상무의 수비를 뚫지 못해 전반을 41대47로 마친 고려대는 후반들어서만 3점슛 3개를 성공시킨 오용준(16점·3점슛 4개)의 리드로 역전한 뒤 이정래와 전형수의 외곽슛이 호조를 보여 대세를 결정지었다.

상무는 경기종료 3분16초전 가로채기에 이은 김병철의 득점으로 72대76까지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중앙대가 31점을 몰아넣은 센터 김주성을 앞세워 93대70으로 명지대를 물리치고 11일 연세대에 패배한 충격에서 벗어났다.

위력적인 골밑 공격으로 경기 초반부터 명지대를 몰아붙여 전반을 50대31로 마친 중앙대는 후반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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