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곡 건조기 확충 건의 경주 안강·강동농민들

입력 2000-01-11 00:00:00

곡창지인 경주 안강·강동지역 농민들은 양곡을 장기적으로 보관할수 있는 RPC(건조기)시설을 확충해 줄것을 건의했다.

농민들의 주장에 따르면 현재 안강·강동지역에서 3천109ha에 달하는 벼 재배면적에서 매년 1만3천960t의 벼가 수확 되지만 RPC 시설 업체가 농협(수매가능량1천300t)하나밖에 없어 양곡장기 보관이 어렵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안강·강동지역 경우 대부분의 벼를 인력으로 조기 수확하지 않고 들판에서 자연건조후 탈곡·수확함으로써 수매등급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농민들은 RPC시설이 확충될 경우 산물수매를 늘려 농민들이 건조시키지 않고 즉시 수매에 응할수 있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RPC시설이 확보될 경우 산물수매시 벼 수매대금을 정부자금으로 우선 지급하므로 자금의 원활한 회전이 가능하고 산물수매로 현물을 확보할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수 있다는 것.

한편 지난해 안강·강동지역의 정부수매는 실수확량의 26·5%인 3천698t에 불과하며 이중 산물수매는 안강지역에서 생산된 1천300t만 수매 했을뿐이다.

시 관계자는 "한 지역내에 두개의 RPC시설 업체가 존재할 경우 수매를 위한 논면적 계약시 중복 계약 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농민들의 피해를 최소화 할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朴埈賢기자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