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환(金龍煥) 의원과 허화평(許和平) 전 의원이 주도하는 '희망의 한국신당'(가칭)이 11일 창당 발기인대회를 갖고 창당작업을 본격화한다.
한국신당 발기인대회는 홍사덕(洪思德) 의원의 '개혁신당', 박계동(朴啓東) 전의원의 '한국의 선택 21' 등 총선을 앞두고 창당을 모색중인 여러 군소 정당 가운데 가장 먼저 열린다는 점에서 참가자 면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한국신당이 김종필(金鍾泌) 총리의 내각제 개헌유보를 계기로 출범한데다 지역적으로도 충청 및 영남권을 주요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참여 인사들의 중량감에따라 이들 지역의 총선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한국신당 관계자는 9일 "현재까지 200여명이 창당발기인으로 참여했으며 11일까지는 당초 계획했던 250여명은 될 것"이라면서 "특히 충청권은 물론 영남권의 유력 인사도 상당수 참여했다"고 밝혔다.
우선 자민련측에서는 김 의원과 동반 탈당한 김창영(金昌榮) 전 부대변인, 추재엽(秋在燁) 전 정책실장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김 의원을 도와 창당작업을 이끌어가고 있으며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에 출마할 예정이다.
현역 의원으로는 자민련 송업교(宋業敎) 의원이 참여한다. 지난해까지 김 의원과 같은 길을 걸어온 김칠환(金七煥) 의원은 공동여당의 합당이 무산된 이후 한발뺀 상태다.
허화평 전 의원측 인사로 참여하는 발기인들은 군출신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국방부 정책기획관을 역임한 최기홍(崔基洪) 예비역 소장이 합류, 이미 창당기획단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출신의 이택형(李澤珩) 예비역중장 등 군출신 인사 10명 가량이 발기인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자민련 출범 초기 대변인을 지낸 안성열(安聖悅)씨도 한국신당에 합류, 홍보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전해졌으며 지난 7일 자민련을 탈당한 김길홍(金吉弘) 전 의원도 한국신당에 가세했다.
이와 함께 한국신당측은 정호용(鄭鎬溶) 전 의원의 영입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직 정 전의원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한국신당측은 정 전의원의 합류 가능성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한국신당 관계자는 "이들 인사 외에도 양심적인 변호사와 대학교수, 세무사 등 전문직 종사자 등 다양한 직업군의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다"면서 "발기인대회가 끝나면 곧바로 법정지구당 창당에 들어가 다음달 11일 창당대회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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