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눈 결빙…추돌사고 잇따라

입력 2000-01-10 15:11:00

9일 오후 갑자기 내린 눈으로 대구·경북지역내 도로 곳곳이 빙판길로 변해 차량통행이 통제됐으며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이날 대구는 1.2㎝ 눈으로 △달성군 가창면 정대리~ 청도 각북(2㎞) △달성군 옥포면 반송삼거리~ 달성공단(1㎞) △동구 공산댐 입구~ 백안 삼거리 △동구 중대초소~ 동화사등 대구시내 10여개 구간 도로의 차량통행이 한때 전면 통제됐다.

이날 평균 2㎝ 눈이 내린 칠곡지역은 도로 대부분이 빙판길로 변해 10일 오전 9시 현재 동명면 한티재도로와 가산면 다부동 일대 차량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또 왜관∼지천간 국도를 비롯 대부분 도로도 제설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10일 오전 출근길이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었다. 특히 청송지역에는 이날 3㎝의 눈이 내려 청송군 현서면 사촌리 노귀재, 현동면 거성리 ∼ 부남면 대절리까지 12㎞ 구간과 청송군 현동면 눌인리 꼭두방재 일대 국도가 결빙돼 10일 오전 차량통행이 한때 통제됐다.

포항지역의 경우 9일 오후 7시부터 1.3cm의 눈이 내려 10일 도로 대부분 노면이 얼어붙어 아침 출근길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또 경주 ∼ 현곡 ∼황물탕 ∼영천구간 도로와 불국사 ∼ 석굴암 ∼장항∼양북간 도로도 9일 오후 8시 50분부터 도로통행이 금지됐다.

한편 9일 밤 10시15분쯤 대구시 남구 대명9동 앞산순환도로 상동교 방향 충혼탑 앞길에서는 살얼음길을 달리던 차량들이 미끄러지면서 13중 추돌사고가 일어났고 10일 새벽 2시20분쯤 대구시 북구 매천동 매천고가도로에서도 9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10일 새벽 1시50분쯤에도 대구시 달서구 이현동 신천대로에서 서대구IC쪽으로 달리던 대구 1두 28××호 프라이드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정차한 차량을 추돌하고 교통정리를 하던 대구 서부경찰서 김모(34)경장을 치어 중상을 입혔다.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10일 아침까지 신고가 접수된 교통사고만 39건을 기록, 모두 48명이 부상했고 신고되지 않은 가벼운 사고를 포함하면 10일 아침까지 대구시내에서만 100여건 가까운 교통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포항∼서울, 포항∼울릉을 운항하는 항공기와 포항∼울릉도 간 여객선은 정상 운항되고 있다. -사회1·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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