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혈충돌로까지 격화된 인도네시아 말루쿠 제도의 기독교와 회교도간의 분쟁이 전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30여만명의 인도네시아 회교도들은 7일 오전 자카르타 시내 한 광장에 모여 "교회를 불태우라", "기독교들을 죽여라"라는 구호를 외치며 말루쿠 제도에서 벌어지는기독교-회교도간 유혈 사태의 복수를 위해 지하드(성전)를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통합개발당 지도자이자 장관을 역임한 함자 하즈와 국민협의회 의장인 아미엔 라이스도 참석했다.
관측통들은 이번 시위가 1년전부터 계속되고 있는 말루쿠 섬들의 회교-기독교간 유혈 사태를 진압하지 못한 정부의 무능을 성토한 것으로는 최대 규모의 시위라고 평가했다.
집회 지도자중 한명인 후신 알리 알 하브시는 "정부는 한달안에 회교도 학살을 막아야할 것"이라면서 "그렇지 않는다면 우리는 말루쿠의 회교도를 보호하기 위해 적어도 1만명을 그 곳으로 보낼 준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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