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경찰서는 6일 송유관을 뚫고 호스를 꽂아 휘발유 등 기름 10억여원어치를 빼내 팔아온 정한영(43·영천시 대창면 대창리) 복홍규(44·대구시 동구 지저동)씨 등 2명에 대해 특수절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8월 10일쯤 경북 영천시 대창면 정모(64)씨 밭 지하에 매설된 SK주식회사 송유관에 구멍을 내 유압호스를 통해 5t가량의 기름을 빼낸 것을 비롯, 지난 12월초까지 3~5일 간격으로 모두 30여회에 걸쳐 150여t을 빼낸 혐의다.
이들은 송유관에서 240m정도 떨어진 같은 마을 김모(51)씨 소유 폐축사 창고를 빌려 패널로 외부와 차단한뒤 기름을 빼내 유조차로 개조한 5t과 1t 화물트럭 두대를 이용, 수송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의 범행은 지난해 12월 18일밤 범행창고에 불이 나 유조트럭과 창고 80평이 전소돼 1천여만원 상당의 피해를 낸 사건이 발생, 경찰이 화재원인을 수사하던 중 현장에서 유압호스가 발견돼 이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빼낸 기름을 처분한 곳과 공범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金才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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