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출신의 전직 의원들인 김진영 영주시장과 노태우 전 대통령의 동서인 금진호 전 상공부장관의 출마 여부가 관심사다. 이들의 출마가 무산될 경우 선거구도는 일단 박시균 현 한나라당의원과 권영창 자민련위원장의 재대결 구도가 될 공산이 크다.
그 밖에 이광희 국민회의위원장과 새천년민주신당 공천 신청을 한 김영화 아태재단 선임연구원, 동교동 가신그룹인 김형국 한전기공사장 등이 예비 후보로 거명되고 있다. 그러나 여권 내부의 '교통정리' 결과에 따라 실제 출마자는 줄어들 전망이다. 실제로 김 사장은 출마여부를 대통령의 의지에 맡기고 있다.
박 의원은 30년간의 의료사업과 20년 전부터 펴 온 장학사업 등 오랜 터닦기를 기반으로 소탈한 이미지, 발로 뛰는 성실성 등을 내세우며 재선을 노리고 있다. 물론 최대의 무기는 지역의 친 한나라당 정서. 박 의원은 박씨 종친회와 구 민주산악회원 그리고 처가 쪽인 경주 최씨 문중을 주요 지지기반으로 하고 있다. 박 의원은 또 최근 공천을 희망하며 중앙당과 각종 요로에 얼굴을 내밀고 있는 금 전 장관의 행보에 신경을 쓰면서도 당 공헌도 등을 내세워 공천을 자신하고 있다. 그 동안 출마 여부를 놓고 고민을 거듭하던 금 전 장관은 일단 한나라당 공천이라는 관문을 통과해야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금 전 장관은 최근 6공 시절 노 전 대통령의 후광에 힘입어 만들어 놓은 연줄을 무기로 공천을 희망하고 있지만 무소속 출마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중권 새천년민주신당 창당준비위 부위원장과 남다른 교분을 갖고 있는 김 시장의 출마 여부도 변수가 아닐 수 없다. 여권이 경북 지역에서 현역 기초단체장을 여권에 영입하거나 무소속으로 출마시킬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한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하는 김 시장의 출마설을 숙지지 않게 하는 요인이다.
15대 차점 낙선 이후 절치부심, 지역 표밭갈이에 한 눈을 팔지 않고 매진해 온 자민련의 권 위원장은 정당보다는 인물위주의 선택을 호소하고 있다. 4년간 자연부락 등 지역을 빠지지않고 누빈 덕택에 지명도에서는 현역인 박 의원에 못지 않다고 자신하는 권 위원장은 15대 총선의 패인을 분석하고 지역 체육계와 사회단체 등을 통한 지지기반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박-권 두 사람 대결구도의 틈새를 노리는 이 위원장은 일단 여권의 공천을 확정짓는 것이 급선무다. 정권교체 전부터 지역구를 맡아보고 있는 이 위원장은 연고권을 주장하며 공천을 자신하고 있지만 새천년민주신당의 공천 여부에 상관없이 출마의지를 굳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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