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경북대를 필두로 대입 논술고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논술문제가 고전 중심으로 출제되자, 많은 학생들이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 출제영역이 너무나 넓은 뿐만 아니라, 답안을 작성하는 일정한 틀이나 규범도 없기 때문이다. 특히 수능시험의 변별력이 떨어져 논술고사의 비중이 커지자 수험생들의 걱정은 더욱 커졌다.그러나 논술 시험을 통해 측정하려고 하는 것은 단순히 외워서 알고 있는 지식의 양이 아니라 비판적·분석적 사고, 논리적·합리적 사고와 같은 종합적인 사고력과 자신의 견해를 논리적으로 서술하는 능력이다. 수험생들은 모두가 비슷한 입장이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아래 유의사항을 새겨가면서 담담하게 논술시험에 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논술고사 10가지 유의사항
1. 논제를 읽을 때에는 출제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라.
이런 사고 방식은 긍정적 사고 방식과 관련된다. 부정적인 사고 방식으로는 논제가 요구하고 있는 의도를 충분히 파악하기 어렵다.
2. 나의 주장과 그 근거의 관계가 적절한지를 고려하라.
주장과 근거가 명확하지 않으면 표현하고자 하는 의도가 모호해지고, 그 관계가 적절하지 않으면 생각하지 않고 썼다는 비난을 받는다. 주장과 논거의 관계가 분명하면 분명할수록 서론과 본론과 결론도 분명해진다.
3. 자신이 제시한 주장이나 이유 외에 다른 주장과 이유가 가능한지를 생각해 보라.
다른 주장이나 이유가 있고 그럴 만한 충분한 근거가 있다면 자신이 처음 제기한 주장과 이유는 보강될 필요가 있다. 이와 같은 '비판적 사고 방식'은 비난받을 소지를 최소화한다.
4. 새로운 관점이나 새로운 근거에서 생각해 보라.
참신한 주장과 색다른 논지가 담긴 글은 그 글을 읽는 사람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며 다시 한번 주목을 끌게 마련이다. 이와 같은 사고 방식은 논술자의 발전을 예고해준다.
5. 누구나 공감할 만한 주장과 논거인지를 생각하라.
합리적인 논증이 되기 위해서는 글의 앞뒤가 일관되어야 하는데, 이러한 합리적인 사고방식은 자기 주장의 일관성을 유지시킨다. 합리적인 주장과 그것을 무리없이 뒷받침해 주는 논거는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공감을 불러 일으킨다.
6. 추상적인 내용이 아닌 현실적이 내용이 되게 하라.
이를 위해서는 '현실적인 사고 방식'이 필요하다. 이럴 때 '왜냐 하면~', '이러이러한 점이 좋다고 보는 이유는~' 등과 같은 어휘를 사용하면 구체적인 내용이 더욱 설득력이 있다. 자기 머릿속에만 있는 해결책은 해결책이 될 수 없다. 예를 드는 방식도 현실적인 사고와 관련된다.
7. 자신의 입장에서 생각하라
이런 사고 방식을 '주체적인 사고 방식' 이라고 할 수 있다. 기껏 기술한 내용이 자신과는 전혀 무관한 내용이라면 공허한 글일 뿐이며, 다른 사람들이 이미 기술한 내용을 그대로 옮기는 행위는 논술과 거리가 먼 행위일 뿐이다. 그렇게 되면 글의 내용은 겉돌게 되며 힘이 있을 수 없고, 좋은 평가를 기대하기 어렵다.
8. 한 문장 한 문장을 간결하게 쓰고 맞춤법에 맞게 쓰라.
짧게 쓸 수 있는 문장을 길게 쓰면 읽기에도 부담이 된다. 가장 중요한 사실은 띄어쓰기나 맞춤법이 틀리면 평가하는 사람이 읽지 않는 경우도 있다는 사실이다. 띄어쓰기와 맞춤법은 모든 글쓰기의 기본이기 때문이다.
9. 글씨를 또박또박 분명하게 쓰라.
비슷한 내용의 글들일 때, 글씨를 명료하고 또박또박 쓴 글과 잘 알아볼 수 없게 쓴 글이 있다면, 여러분은 어떤 글에 더 높은 점수를 줄지 생각해보라. 누구나 깨끗하고 분명하게 쓴 글을 선호한다. 확실하지 않은 한자(漢字)는 잘 쓴 글씨까지 흉하게 만든다.
10. 다 쓴 다음 반드시 다시 한번 읽어보라.
글을 쓸 때는 열심히 썼다고 해도 글자만 열심히 쓴 경우도 있다. 아무리 잘 쓴 글이라고 해도 시간에 쫓겨 쓴 글은 고칠 부분이 있게 마련이다. 띄어쓰기나 맞춤법은 물론이고 문장사이의 관계나 문단 사이의 관계가 잘못된 경우도 흔히 있다. 다시 한번 읽으면 자신의 생각도 정리가 된다.
金在璥기자
도움말 : 일신학원 진학지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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