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예회관이 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획공연과 기획 전시회를 마련해 시민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문화공간으로서의 재출발을 다짐하고 있다.
확정된 기획공연들은 그동안 좀체 찾을 기회가 없었던 일반 시민들이 부담없이 공연을 감상할 수 있도록 시민문화의 저변을 넓히는 쪽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공동주최 형식이나 지역 예술인들의 자체 행사를 지원하는 경향에서 탈피, 순수 기획공연에 비중을 높인 것도 달라진 점이다.
올해 대구문예회관 기획공연을 보면 상설무대와 청소년 문화마당, 가족프로그램, 개관기념 공연, 교육문화 분야로 구분된다. 상설무대는 문예회관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지는 전통예술마당인 '토요상설무대'와 학교·기관단체를 직접 찾아가는 '찾아가는 풍물마당'이 3월부터 10월까지 모두 14차례 공연된다.
청소년을 위한 공연으로는 △'새 천년을 부르는 소리-판 2000'(1월14일) △우수 예술인 초청연주회(2월18일) △파리나무십자가합창단·미국 보이스콰이어·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합동공연(7월)이 예정돼 있다. 가족이 함께 하는 프로그램은 △개관 10주년기념 제1회 달구벌음악제(3월) △인간문화재 안숙선초청 '심청가'완창발표회(4월) △실버계층을 위한 무성영화제(4월) △전국 대학교향악축제(5월) △전국우수 콘서트밴드 초청연주회(6월) △초등학생 예술기획교실 수강생들의 음악회(11월)가 차례로 열린다.
개관 10주년 기념공연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향토극단이 합동으로 제작하는 △셰익스피어 연극 '리어왕' 제작과 지방순회공연(9월) △지역 최초의 창작뮤지컬 제작공연(10월) △외국 유명오케스트라 초청연주회(11월) △송년 대음악회 베토벤 교향곡 '합창'공연(12월)이 눈길을 끈다.
이밖에 초등학생을 위한 '예술기획교실'을 여름방학기간동안 개최하고, '대구의 소리' CD-ROM 제작과 문화예술분야 학술대회(연 2회) 개최일정이 잡혀 있다. 대구문예회관은 지난해 토요상설무대를 비롯 음악·국악·무용·연극 등 모두 33차례의 기획공연을 가졌다.
徐琮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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