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의 퇴출이 초읽기에 들어가 정상등극을 노리는 삼성의 시즌 운영구도에 적잖은 영향을 끼치는 변수로 작용하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0)가 4일 쌍방울레이더스의 매각안을 거부, 7개 구단의 단일리그로 2000시즌이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KBO는 이날 이사회에서 매각대금 240억원, 선수 및 직원의 고용승계, 매각 때까지 운영자금 대여 등을 조건으로 한 쌍방울의 매각조건을 거부하고 12일까지 전권을 위임하는 수준의 납득할 만한 수정안을 내지 않으면 법정퇴출시키기로 결정했다.
SK 등 프로야구에 관심이 있는 기업들도 쌍방울 인수보다는 새 팀 창단에 더 관심을 두고 있어 쌍방울의 퇴출은 사실상 결정된 것. 따라서 이달 중으로 새 팀이 창단되지 않을 경우 양대리그 운영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게 된다.
삼성은 지난 시즌 승률 3위(0.562), 팀타율 5위(0.273), 팀방어율 5위(5.16)로도 매직리그 1위에 오르면서 포스트시즌에 진출, 양대리그 최대의 수혜자였다. 그러나 올 시즌이 단일리그로 치러질 경우 4-3위간 준플레이오프, 승자와 2위의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로 이어지는 예년의 포스트시즌 방식이 채택될 가능성이 커 삼성이 리그 1, 2위를 차지하지 않고서는 포스트시즌에서 3개팀을 상대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된다.
특히 믿을 만한 투수가 적은 삼성으로서는 리그 3,4위에 머무를 경우 경기운이 따르거나 돌발변수가 생기지 않으면 또 한국시리즈 제패가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KBO는 오는 4월5일에 2000시즌을 개막하고 시드니올림픽 드림팀구성과 관련, 구단별 인원수 제한없이 선수를 뽑기로 했다. 또 올림픽기간에도 경기를 중단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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