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4일(현지시간) 이탈리아와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함으로써 전세계 135개국과 수교한 셈이 됐다.
183개국과 외교관계를 갖고 있는 남한에 비해 여전히 큰 격차의 열세를 보이고 있지만 북한이 이탈리아와 수교한 것은 유럽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 등에서 커다란 의미를 갖고 있다는 평가이다.
특히 이탈리아는 스웨덴, 핀란드, 포르투갈, 덴마크, 오스트리아에 이어 유럽연합(EU) 15개 회원국 중 북한과 수교한 6번째 국가가 됐으며 서방선진 7개국(G-7) 중에서는 첫 사례가 됐다.
이탈리아와의 수교는 양적으로도 그동안 북한의 주요 외교대상지였던 중동.아프리카(58개국)에 비해 유럽(37개국)을 어느정도 근접시켰다는 점에서도 '북한판 실사구시 외교'의 단면을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이에 앞서 북한은 지난 98년 8월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99년 1월에는 브루나이와 각각 수교해 외교의 지평을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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