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 선남면 관화리 산업폐기물 불법 매립(본지 1월4일 25면)과 관련 성주경찰서는 5일 폐주물사 등 산업폐기물을 수만t을 불법 매립한 혐의(폐기물 관리법 위반)로 제일실업 대표 이진동(51)씨를 입건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제일실업은 96년 11월부터 폐주물사 등 산업폐기물 3만6천여t을 반입하는 과정에서 폐기물 수집업체인 ㅇ환경으로부터 처리비용으로 수억원을 받은 것을 밝혀내고 이 부분을 집중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제일산업이 지난해 9월 농지전용 허가를 받아 관화리 99일대 1천700여평에 성토용으로 폐주물사 3천t을 반입키로 해 놓고 3배가 넘은 9천500여t을 들여와 불법 매립한 것으로 확인했다. 제일실업은 폐주물사를 성토용으로 사용할 때는 선별, 개량, 혼합과정 등 중간과정을 거쳐 불순물이나 중금속 성분 등을 제거해야 하는데도 이같은 규정을 전혀 지키지 않고 불법매립 했으며 반입이 허가되지 않은 지정폐기물도 상당량 들여와 몰래 매립한 것도 드러났다.또 경찰은 이 업체가 97년에도 폐주물사를 들여와 이를 재활용하지 않고 쌓아 놓아 성주군으로부터 폐기물 관리법 위반으로 개선명령과 함께 과태료 처분을 받아 폐기물 반입이 중지됐으나 지난해 4월 이같은 지적사항이 전혀 개선되지 않았는데도 군이 폐기물 재활용 신고를 받아들이고 이어 농지전용 및 형질변경 등이 이루어진 점을 중시, 인.허가 및 지도단속 과정에서 공무원들의 뇌물수수 및 직무유기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朴鏞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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