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4일 2000학년도 국립대학 및 국립 전문대의 입학금, 수업료 등 등록금을 올해 수준에서 동결키로 결정했다.
국립대 등록금 동결은 지난 98, 99학년도에 이어 3년째로, 재정난을 이유로 올해 등록금 인상률을 두자릿수로 올리려는 사립대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국립대 등록금 가운데 입학금과 수업료는 재경부장관과의 협의를 거쳐 교육부장관이 정하고 기성회비만 대학 총(학)장이 자율로 결정하는데 반해 사립대는 입학금과 수업료, 기성회비를 모두 학교의 장이 책정한다.
국립대 등록금(입학금+수업료)은 91∼97년 매년 5∼7% 씩 인상되다 지난 98년이후 동결됐으며 사립대의 경우도 6.7∼16.2%씩 인상되던 것이 98년 이후엔 0.1∼0.5% 로 거의 동결됐다.
그러나 사립대들은 재정난을 이유로 최고 15%까지 올리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어 교육부 및 학생들과의 마찰이 예상된다. 4일 각 대학에 따르면 연세대는 이미 수시모집 합격생들에게 지난해 보다 14.5%인상된 등록금 고지서를 보냈으며, 재학생들의 등록금 인상폭은 내부조율을 거쳐 이달 중순께 결정할 방침이다.
고려대는 신입생의 경우 고교장 추천 등 수시모집 합격자들로부터 지난해에 비해 15% 가량 인상된 등록금을 거둬놓은 상태이며 정시모집 합격자들은 2월초에, 재학생들은 3월초에 각각 인상된 등록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한편 99학년도를 기준으로 국립대 등록금은 191만9천(인문.사회)∼303만원(의.치학)으로 평균 225만9천원이며 사립대는 403만5천(인문.사회)∼600만3천원(의.치학)으로 평균 459만7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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