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한약으로 요통 다스린다

입력 2000-01-04 14:05:00

인구의 80%이상이 일생에 한번은 겪는다는 요통. 대부분 허리가 아프면 '디스크병'이어서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며 실제로 많은 요통 환자들은 수술을 받기 위해 병원 문을 두드린다. 그러나 요통의 대부분은 스트레스나 과로, 무리한 운동, 잘못된 생활습관 등에서 비롯된 단순 요통으로 허리만 잘 관리하면 위험부담을 안고 굳이 수술받을 필요가 없다.

한방에서는 척추의 물렁뼈인 추간판이 터져 안의 젤리같은 수핵이 밖으로 빠져나와 신경을 건드린 상태의 '추간판탈출증(디스크병)'을 포함한 모든 허리통증을 침과 한약으로 다스릴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흔히 디스크에 문제가 생긴 요통환자들이 병원에서 수술을 받지만 이중 10명 중 9명은 수술을 받지 않고도 한방으로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

특히 양의학 쪽에서는 다리에 나타나는 통증을 허리 디스크병과 연관시켜 디스크병만 치료하면 낫는다지만 한방에서는 허리와 다리는 별도의 처방으로 치료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동화 원장(진한의원)은 "뼈의 구조에 이상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디스크는 아니며, 정상 상태에서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의 경우도 결코 이상이 없는 것이 아니라"며 손으로 만져 이상있는 부위를 찾아내 아무리 심한 경우라도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허리 보다는 허리 옆쪽으로 통증이 많이 오는 '디스크내장증'은 허리뼈 내에 충격이 저장돼 있다가 무리하면 성을 내고 풀어주면 사라지는 것으로 MRI상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 4, 5번 요추디스크 초기로 진단하고 넘어가는 수가 많은데 반드시 치료를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날 컨디션에 따라 통증의 정도가 달라지며 아침에 일어나면 허리가 뻐근하다가도 낮에는 증세가 감쪽같이 사라지는 디스크내장증은 목욕이나 부항·파스요법·물리치료 등은 순간적으로는 효과가 있지만 근본치료는 될 수 없다는 것.

예방책으론 허리 받침대가 없는 온돌방에서 오래 앉아있지 말고, 고정된 자세에서 벗어나 허리를 자주 풀어줘야 한다고.

(도움말:진한의원 이동화 원장 741-0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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