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로 도심쉼터 3곳 조성

입력 2000-01-04 14:29:00

대구의 최대 유동인구 밀집지역인 중구 동성로에 시민휴식처를 조성하는 계획이 확정돼 올해내로 시내 중심가에 3곳의 도심쉼터가 들어서게 된다.

대구 중구청은 3일 1천800여만원의 예산을 들인 동성로 쉼터조성공사 용역결과가 나옴에 따라 대구시와 협의, 5억5천여만원의 예산을 확보한 뒤 연내 시공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쉼터가 조성되는 곳은 △대구백화점 앞 광장 △중앙파출소 앞 △동아양봉원 앞 광장 등 3군데이며 분수대와 시계탑·나무·벤치 등이 설치된다.

대구백화점 앞의 경우, 높이 2.8m의 양초모양 분수가 만들어지고 느티나무 7그루와 각 나무를 돌려싼 형태의 벤치가 조성된다. 중앙파출소 앞에는 현재 설치돼 있는 지하철 환풍기 옆에 벽천분수를 만들고 느티나무 6그루가 식재될 예정이다.

동아양봉원 앞 3각광장에는 스테인레스 스틸로 된 높이 5m의 시계탑이 설치되며 시계탑 주위에 눈주목·산철쭉·겹철쭉·백철쭉 등 화초를 심는다.

쉼터 3곳에는 모두 조명시설이 들어서 야간에도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만들어진다. 대구 중구청 조재균 도시국장은 "중앙파출소~동아양봉원, 중앙파출소~대구백화점, 대구백화점~삼덕파출소 구간에 보차도 분리공사를 이미 마쳐, 쉼터조성공사까지 끝나면 동성로는 시민들이 걷고 즐기며 쇼핑하기에 더욱 적합한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崔敬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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